水至淸則無魚(수지청즉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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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至淸則無魚(수지청즉무어)
  • 기호일보
  • 승인 2019.10.14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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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至淸則無魚(수지청즉무어)/水 물 수/至 이를 지/淸 맑을 청/則 곧 즉/無 없을 무/魚 고기 어

 물이 지극히 맑으면 물고기가 없다는 말이다. 「한서(漢書)」를 편찬한 반고(班固)의 동생 반초(班超)는 군관으로 발탁돼 흉노와 싸워 흉노의 지배를 받던 서역 국가들을 정복하고, 50여 개 나라들과 관계를 개선하는 등 한(漢)나라 세력을 확장하는 데 공을 세웠다. 

 반초가 소임을 다하고 귀국하자 후임 도호로 임명된 임상(任尙)이 부임 인사차 찾아와서 가르침을 달라고 물었다. 

 반초는 자신은 이미 늙고 지혜도 쇠했다고 말한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변방 밖의 관리들은 본래 효순한 사람들이 아니고 모두 죄를 지어 변방으로 나간 자들이네. 그리고 오랑캐들은 새나 짐승의 마음을 가진 자들이라 다스리기가 어렵다네. 자네는 성격이 너무 엄격하고 조급한 것 같아. 물이 너무 맑으면 큰 물고기는 살지 않는 법이고, 정사도 너무 엄하게 살피면 아랫사람과 화합할 수가 없다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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