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하늘 너머 도시에 아로새길 꿈과 미래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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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하늘 너머 도시에 아로새길 꿈과 미래를 담다
제8회 미래도시그리개대회 성료
  • 장원석 기자
  • 승인 2019.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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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제8회 미래도시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어린이들이 모여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 12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제8회 미래도시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어린이들이 모여 앉아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작열하는 태양도, 간간히 부는 강한 바람도 인천시민들의 가을 한낮 소풍을 막지 못했다. 청명한 가을하늘과 푸르른 녹음(綠陰)을 보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하얀 도화지에 풀어낼 수 있다면 그만이다. 그렇게 미래도시그리기대회는 인천의 대표적인 가족 나들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잔디광장 일대는 캠핑장과 같았다. 대회 운영본부를 중심으로 반경 500m 안 잔디밭에는 알록달록 무수히 많은 텐트와 그늘막이 들어섰다. 일대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산속의 새소리처럼 공원에 평화로움과 싱그러움을 가져다 줬다. 아이들은 꺄르르 웃다가도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조막만 한 손에 쥔 연필과 붓으로 하얀 도화지를 형형색색 채워나갔다. 엄마들은 아이들이 허기지랴 정성껏 준비해온 간식을 그들의 입속에 넣기를 반복했다. 텐트 옆 간이의자에 몸을 누인 아빠들은 이 모습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봤다. 어떤 아빠는 그만 자고 아이를 챙기라는 엄마의 호통에 순간 얼굴을 찡그렸지만 바로 사랑을 듬뿍 담은 손길로 그리기에 집중하는 아이의 머리를 연신 쓰다듬었다.

태어로즈 태권도 시범단이 멋진 격파시범을 펼쳐보이고 있다.
태어로즈 태권도 시범단이 멋진 격파시범을 펼쳐보이고 있다.

휴일을 맞아 반려견과 산책을 나온 외국인들은 이 광경이 신기했는지 텐트 앞에 멈춰 손짓 발짓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려 했다. 주말데이트를 즐기던 연인들은 이날 만큼은 화가가 된 아이들의 모습이 귀여운 지 미소 지었다. 깍지를 낀 옆 사람과의 미래를 그리는 듯했다.

‘꿈과 희망이 있는 행복한 미래도시’ 주제로 열린 연인원 1만여 명이 찾은 제8회 미래도시그리기대회의 속살이었다.

신수현(42·연구수 송도1동)씨는 "지난해에는 청라에서 대회에 참가했는데 최근 송도로 이사와 대회 개최 소식을 듣고 반가운 마음에 참가하게 됐다"며 "온 가족이 나들이 하는 기분으로 밖에 나와 그림을 그리면서 가을을 즐길 수 있어 참 좋다"고 말했다.

이성빈(11·송원초 4학년)군은 "미술에 소질이 없어서 그동안 누나만 대회에 참가했는데 올해는 같이 왔다"며 "같은 반 친구를 만나서 반가웠고, 앞으로 지루했던 미술시간이 재미있어 질 것 같다"고 즐거워 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사진=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한 어린이가 이번 그림그리기 대회 주제를 공개하고 있다.
한 어린이가 이번 그림그리기 대회 주제를 공개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림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림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사회자와 가위바위보 게임을 즐기는 가족단위 참가자들.
사회자와 가위바위보 게임을 즐기는 가족단위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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