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송객수수료(리베이트)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면세점 송객수수료 현황(2015년∼2019년 6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송객수수료 규모는 1조3천181억 원이다.

면세점 송객 수수료는 2015년 5천630억 원, 2016년 9천672억 원, 2017년 1조1천481억 원, 지난해 1조3천181억 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의 송객수수료는 2015년 536억 원으로 전체에서 10%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3.1%(414억 원)으로 3.1%  급감했다.

2015년 대기업의 송객수수료는 5천94억 원으로 전체에서 90% 비중을 차지했고 지난해 98%까지 올랐다. 이는 중소·중견기업이 명품 브랜드 입점 및 재고관리의 문제와 물량 부족 등 다이공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세계 면세시장 1위로 성장한 우리나라 면세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대중소기업 상생, 수출 중소기업 육성 차원에서 과도한 송객수수료 경쟁은 제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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