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추진 중인 국제업무단지(IBD) 내 B3블록 주상복합아파트 경관심의 통과 여부가 12월로 미뤄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1일 오후 G타워에서 ‘제21차 경관위원회’를 열어 NSIC 측이 제출한 ‘송도 B3블록 주상복합 아파트’ 건에 대해 재검토 의견을 냈다.
이날 경관위원들은 상세한 설계도서 작성이 미흡하다며 통경축 확보, 스카이라인 재검토, 저층부 상가 및 옥상정원 활성화 미흡, 자연 환기 검토 등의 보완 의견을 달았다.
하지만 송도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일부 회원들이 제기한 B3블록 건물 외관디자인에 대해서는 NSIC 측이 제출한 설계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번 경관심의에 앞서 자신들의 대화방을 통해 B3블록에 회오리 형상의 외관디자인을 접목시켜야 한다며 인천경제청과 연수구, 지역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당초 D24블록(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아파트)에 접목하려 했던 회오리 형상의 건물 외관다지인을 B3블록에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NSIC 측은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의 요구는 용적률 등 토지이용계획상 조건이 달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D24블록의 용적률은 350%인 반면 B3블록은 600%로 D24블록에 오래 전에 계획했던 2개 동의 건물 외관디자인(회오리 형태)을 지금에 와서 B3블록에 적용하기에는 해당 토지 개발조건상 맞지 않다고 했다.
송도 B3블록 개발사업은 총 면적 24만2㎡(지하 4층, 지상 49층)에 아파트 798가구와 오피스텔 256실을 짓는 프로젝트다.
한편, 이날 경관심의에서는 F11-4블록에 들어설 송도 4동 행정복지센터는 조건부 의결됐으며, 송도동 12의 1 일원 인천대학교 도서관과 RL1블록의 종교시설(교회)은 원안 가결됐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