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1차전 선발투수로 SK 와이번스는 김광현, 키움 히어로즈는 제이크 브리검이 낙점됐다. 최정·하재훈을 대동한 염경엽 SK 감독과 박병호·조상우와 함께한 장정석 키움 감독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로 각 팀의 ‘에이스’를 예고했다.
1차전은 14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미디어데이 참석자 6명 모두 누가 이기든 3승1패로 4차전에서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팔꿈치 수술 후 지난해 복귀한 김광현은 올 시즌 17승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3위에 올라 시즌 개인 최다승 타이를 기록했다. 이에 맞서는 KBO리그 3년차 브리검은 정규리그에서 13승5패, 평균자책점 2.96을 올렸다. LG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6.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2개씩만 내주고 탈삼진 6개로 무실점 호투했다. 양 팀 감독은 두 에이스가 경기 초반에 무너질 경우 불펜을 총동원해 기선제압에 나설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정규리그를 끝내고 2주간 마음을 다잡았다.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SK 팬들에게 좀 더 나은 경기와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키움은 투타의 짜임새를 갖춘 좋은 팀이다. SK도 탄탄한 조직력과 강한 시스템으로 강팀의 대열에 들어섰다. 올해 PO에서도 지난해처럼 두 팀의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장정석 감독은 "지난해 아쉬운 부분을 만회할 기회를 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며 "시즌 초반 팬들에게 지난해 아쉬움의 눈물을 올해엔 기쁨의 눈물로 바꿔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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