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10월부터 건축위원회와 경관위원회 심의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종이 없는 친환경 건축·경관심의’를 시행하고 있다.

13일 구에 따르면 기존에 건축·경관심의 신청인은 필요한 심의도서를 종이로 제출해 심의도서를 제작하는데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컸고, 심의 후에도 심의도서를 폐기하는 데에도 다양한 환경문제 초래와 인력 낭비 등의 불편도 있었다.

구는 9월 건축·경관심의에서 ‘종이 없는 친환경 건축·경관심의’를 시험 운영했다. 심의위원들은 자원절약 및 친환경 행정 구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를 희망했고, 민원인은 심의도서 제작비용 절감 및 심의도서를 수정하는데도 편리하다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제시됐다.

이에 따라 구는 10월부터 ‘종이 없는 친환경 건축·경관심의’를 전면적으로 시행해 민원인에게 심의도서 제작비 및 인건비 등의 절감과 편리한 행정 절차를 제공할 수 있고, 종이 미사용으로 연간 20만장에 달하는 종이 절약과 연간 1천350㎏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이번 제도 도입은 과다한 종이 사용에 따른 민원인의 부담과 불편을 줄이고 자원 절약을 위해 추진한 것"이라며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친환경 건축행정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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