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강력한 단속 지시로 직격탄을 맞은 포천시 백운계곡 상인들이 오히려 대법원 판결을 앞둔 이재명 지사 구명에 나섰다. 이들은 백운계곡 일대에서 수십 년 간 불법시설물을 설치하고 영업을 해오던 상인들로, 이 지사의 계곡 내 불법 영업 단속에 피해를 입은 상인들이다.

포천시 이동면 백운계곡상인협동조합은 지난 12일 "우리는 이재명 도지사를 간절히 원합니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이 지사에 대한 대법원의 선처를 호소했다. 이들은 도의 단속으로 당장 영업에 타격을 입었지만 이 지사의 공정 사회 실현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고 이 같은 현수막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백운계곡 71개 업소로 구성된 조합은 현재 24개 업소가 이번 단속에 적발돼 하천법 위반 등으로 약식 기소된 상태다. 이후 5개 업소가 불법 평상과 방갈로 등을 완전 철거했고 나머지 업소들도 중장비를 동원, 원상회복 중이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이 지사는 상인들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전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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