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내 재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일부 구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정거장 위치 및 철거가 진행되면서 프리미엄이 84㎡ 기준 1억5천만 원까지 오르고 있다.

1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은 최근 분양하는 단지마다 완판을 기록하고, 분양가도 예전에 비해 훌쩍 뛰면서 부평구도 영향을 받고 있다. 산곡 2-2구역(811가구)은 3.3㎡당 1천350만 원에 일반분양을 모두 마쳤다. 이처럼 부평구는 3.3㎡당 1천400만 원 수준까지 분양가가 상승해 뉴스테이 조합들도 일반 재개발로 전환하고 있다.

청천2구역(약 5천 가구)은 임대사업자 인수가격이 당초 3.3㎡당 850만 원 정도였지만 지난달 일반 재개발로 전환하면서 1천300만 원 수준으로 관리처분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평4구역(2천400여 가구)은 지난 7월 관리처분계획상 일반분양가를 일단 3.3㎡당 1천350만 원으로 책정해 놓은 상태다. 비례율도 100% 미만에서 122%로 상승했다.

특히 서울도시철도 7호선 산곡역이 들어설 백마장사거리 주변 재개발구역은 인기다. 산곡 2-1구역(1천116가구)은 지난 11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산곡2-1구역의 3.3㎡당 분양가를 최대 1천430만 원 선까지 내다봤다.

산곡6구역(2천706가구)은 3.3㎡당 1천100만 원가량에 조합원 분양(88% 신청)을 마무리지었다. 벌써 3.3㎡당 프리미엄이 200만 원 이상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산곡6구역의 한 관계자는 "조합원 매물을 3.3㎡당 1천300만 원까지 부르는 사람들이 있어 팔고 나갈까 고민하는 조합원들이 꽤 있다"며 "재개발구역 중 초등학교를 2개씩 끼고 있는 곳은 드물어 호가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산곡역 주변은 북쪽으로 산곡4·6구역, 청천1·2구역, 남쪽으로 산곡·산곡2-1·2-2구역 등 1만5천 가구가량의 미니 신도시급"이라며 "원적산을 끼고 나비공원, 원적산공원 등 공원이 많은데다 공병부대, 103보급단, 미군부대 등 군대 이전에 따른 개발도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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