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시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4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들이 회의장을 정리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시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4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들이 회의장을 정리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 국정감사는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와 이음카드의 실효성, 주민참여예산사업의 위탁 문제 등이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5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국감은 행안위 감사2반이 담당한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을 감사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김민기·김병관·김한정·소병훈·이재정 의원, 자유한국당 안상수·김성태·김영우 의원,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 무소속 정인화 의원 등이 감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여야 의원들은 이번 국감에서 공통적으로 지역에서 발생한 큰 사건·사고인 적수 사태와 태풍 ‘링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소병훈 의원실은 적수 사태 대응,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처, 외자 유치 등에 대한 질의를 준비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과 매몰지 관리, 살처분 작업에 참여한 공무원 등에 대한 심리치료 등 종합대책 마련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야 의원들은 적수 사태와 관련해 초동 대처 미흡과 영종지역은 적수와 관련이 없다던 시의 기존 입장 번복 등 행정의 무능을 꼬집을 것으로 예측된다.

야당 의원들의 총공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 김영우 의원실은 주민참여예산사업 위탁 문제에 대한 송곳 질의를 준비 중이다. 연간 수백억 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주민 참여라는 취지가 무색하게 특정 정당 성향의 단체에게 위탁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 것이다.

인천 이(e)음카드로 인한 재정 악화도 지적한다. 캐시백 비율이 낮은 지역주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시 재정 악화에 대해 언급하며 중간 평가를 거쳐 존속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할 계획이다.

전임 시장인 한국당 안상수 의원실은 정치적인 공세 대신 정책적인 비판을 할 방침이다. 안 의원의 지역구인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서는 논란이 큰 만큼 시가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지지부진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시의 정책적인 결단을, 영종지역 수도권통합환승요금제 적용을 위해서는 시비 투입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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