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아닌 설명회… 결국 집회로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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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아닌 설명회… 결국 집회로 끝나
인천 동구 수소전지발전 건립 관련 에너지公 등 안전성 설명 자리 마련 원론적 정책 홍보에 주민 반발 파행
  • 김유리 기자
  • 승인 2019.10.15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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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동구 송림동 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서 14일 열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주민설명회’에서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jw@kihoilbo.co.kr
인천시 동구 송림동 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서 14일 열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주민설명회’에서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jw@kihoilbo.co.kr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안전성을 설명하는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파행을 겪었다. 공사 강행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설명회 개최를 막아섰기 때문이다.

한국에너지공단과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은 14일 동구 송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정부와 환경·수소전문가 합동 수소연료전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신에너지산업과장,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 정기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수소연료전지PD 등이 참석했다.

설명회장 밖에서는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100여 명이 공사 강행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일방적인 설명회가 아닌 주민이 발언권을 얻을 수 있는 토론회를 요청했으나 수용되지 않자 집회로 대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설명회가 시작되자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 설명회 내용을 일부 경청했으나 기존 입장과 별다른 내용이 없자 발전소 건립 백지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발했다. 일부 주민은 무대에 선 강연자를 향해 고성을 지르는 등 설명회를 거부하며 자리를 이탈했다.

송림동에 거주하는 A씨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라는 기조에 맞춰 정책의 장점에 대한 설명만 있고 동구 주민들의 의견에 집중하는 설명은 아직도 듣지 못하고 있다"며 "업체를 통해서가 아닌 반대하는 주민들이 정부에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연우 산업부 신에너지산업과장은 "설명회 등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는 주민 수용 절차를 철저히 진행하겠다"며 "수소연료전지는 내가 살고 있는 곳 근처에도 있는 만큼 안전에 대해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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