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경기도내에서 학교 급식으로 인해 발생한 식중독 환자가 2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찬열(수원 장안·사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시도별, 학교급별 식중독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 8월까지 전국에서 학교 급식으로 인해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206건, 발생 환자는 1만2천98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는 총 39건 2천844명으로, 서울(26건, 3천194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년간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 건수가 20건(2천196명)으로 전체의 51.2%를 차지한 데 대해서는 초·중학교와 달리 ‘1일 2급식’이 제공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찬열 의원은 "교육 당국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급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식중독 발생 사전차단을 위해 학교 급식 위생시스템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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