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동안구는 10월 한 달간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를 수거한다고 15일 밝혔다.

병해충이 없는 수목으로 노란 단풍으로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고 있지만, 매년 가을철 은행이 익어 길거리에 떨어지면 악취와 잔재로 시민들의 보행과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

구는 이와 관련해 가로수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은행나무 5천262그루 중 시민 왕래가 빈번한 지역의 암나무 1천800 그루의 열매를 채취 및 수거할 방침이다. 

수거한 은행나무 열매는 자동차 매연 등 공해물질에 노출돼 있는 만큼 전량 폐기처분할 방침이다.

권순일 구청장은 "가을철 열매가 떨어지는 시기인 만큼 실시간 모니터링을 병행해 주민들이 쾌적하고 깨끗한 보행을 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열매를 수거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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