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14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세계스마트시티 집행위원회(WeGO) 회의에 참석해 ‘성남시, 인간 중심의 스마트시티 구현과 아시아 혁신 허브’를 주제로 발표했다.

은 시장은 개막 연설에서 "사람과 혁신, 문화, 네트워크, 이 네 가지 키워드가 이뤄 낼 대한민국의 미래, 성남시의 도전에 함께 해 달라"며 세계도시 도약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이어 "WeGO의 광범위한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의 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세계 각 도시와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유치했다"며 "성남은 사람 중심의 소통과 공감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입각한 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통해 해결의 답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도시의 미래는 인간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서 시작하고,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은 단순히 도시의 첨단화가 아니라 사람을 우선하는 생각이 과학기술과 융합돼 도시문제를 해결하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아가 인류 행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시장은 "2024년 원도심에 시립박물관, 구미동에 문화복합공간, AR 골목박물관과 VR예술창작소 건립 등을 통해 우리 아이들만큼은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오르게 하고 싶다"며 "우리 모두가 개인 및 가족을 넘어서 함께 할 이웃이 없다면 도시의 의미, 존재 의미가 없으며 성남의 역할이기도 하다. 공감과 소통을 통해 세계가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은 시장은 이날 미판매식품 할인 구매 플랫폼 ‘다모고’ 등 전시부스를 관람하고, 저녁 환영만찬에 참석해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대표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22개국 31개 도시 대표와 스마트시티 전문가 등 150여 명이 모여 집행위원회 회의와 도시전문가 강연, 문화기술 투어 등 성남지역 일대에서 3일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세계스마트시티기구는 전자정부와 스마트시티 분야의 교류·협력을 위한 국제기구로 서울시가 2010년 창립했으며 52개국 133개 도시가 회원이다. 국내에서는 성남·서울·김포·세종·고양·광명 등 6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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