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안전분만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14일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등 5개 의료기관과 ‘안전한 출산을 위한 진료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5월 말 관내 유일한 분만 의료기관이었던 김란미즈산부인과의원이 입원실을 폐쇄하며 산부인과 외래 진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하지만 분만을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군은 임신부의 불편함과 불안을 해소하고자 주변 지역의 분만 산부인과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군은 이번 협약을 위해 임신부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변 지역의 분만 산부인과 의료기관을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성남시의 분당차병원과 곽여성병원, 구리시 마리본산부인과의원, 이천시 양정분산부인과의원이 군 임신부가 많이 이용하는 의료기관으로 나타났다. 

업무협약은 성남시 분당차병원, 구리시 마리본산부인과의원, 이천시 양정분산부인과의원과 더불어 하남시의 연세아란산부인과의원이 함께 참여할 뜻을 밝혀 총 4개 의료기관과 체결했다. 

김란미즈산부인과의원도 협약에 동참해 양평군 내에서 산부인과 외래 진료는 종전과 같이 계속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해당 의료기관은 양평군 임신부들에게 안전한 출산을 위한 임상교육의 인적·기술적 지원, 분만을 포함한 진료 의뢰 환자에 대한 편의 제공 등과 함께 임신부의 응급상황에 대비한 24시간 진료를 지원한다.

정동균 군수는 "협약을 통해 관내 임신부들이 보다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협약에 참여한 의료기관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도움이 필요한 경우 예산 지원 방안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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