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심플
96분 / 스릴러, 범죄 / 15세 관람가

삐뚤어진 욕망,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추잡한 비극이 시작된다. 미국 남부 텍사스의 어느 마을. 조그만 바(Bar)를 운영하는 마티에게 사립 탐정인 비저가 찾아와 그의 아내 애비와 종업원 레이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알려 준다. 마티는 레이를 해고하고 애비를 추궁하지만 오히려 적반하장인 그들의 모습에 분노하게 되고, 결국 비저에게 청부살인을 의뢰한다. 하지만 딴 곳에 마음을 품은 비저는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게 되고 모두를 파극으로 밀어 넣게 된다.

영화 ‘블러드 심플’은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 칸영화제 감독상, 베니스국제영화제 각본상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천재 감독 코엔 형제의 전설적인 장편 데뷔작으로, 제1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독립영화계의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17일부터 영화공간 주안에서 상영된다. 

 우제성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