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유섭(인천부평갑)의원은 한국가스공사가 대북 제재에도 불구 북한에 가스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15일 주장했다.

정 의원은 가스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근거해 "가스공사는 지난해 7월 국민대 산학협력단에 5천100여만 원을 주고 북한과의 천연가스 사업 협력 방안에 관한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국민대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12월 가스공사에 제출한 보고서에는 ‘가스공사가 국내 발전 사업자와 함께 북한 서부 남포 해안가와 동부 단천항 근방에 가스발전소를 건설하고 외국에서 수입한 가스를 부유식 해상설비를 통해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

이와 관련 가스공사는 "북핵 해결과 대북 제재 해제를 전제로  연구를 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 의원은 "북이 핵 포기 생각이 전혀 없는데도 정부는 남북경협을 통한 평화경제만 강조하고 있다"며 "남북 경협은 필요하지만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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