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과 강원 철원 등 접경지역에서 야생 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이 확인된 가운데 고양시 일산의 도심에서도 멧돼지가 출몰했다.

15일 일산동부경찰서와 고양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일산동구 풍산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인근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관계 당국은 포획단을 동원해 약 3시간 동안 일대를 수색했으나 멧돼지 포획에는 실패했다. 이 멧돼지는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를 지나 공원 쪽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시 관계자는 "마지막 목격 지점 이후의 이동 경로는 추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멧돼지 총기 포획도 현재 고양시 관내에서는 멧돼지가 현장에 나타나 인명피해가 우려될 때만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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