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 경기지부가 15일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10·25 요양노동자 총궐기 경기지역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 경기지부(요양서비스 경기지부)가 요양서비스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요양서비스 경기지부는 15일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양시설 인력 배치 기준을 조정하고, 요양보호사의 대기수당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법정인력은 어르신 2.5명당 요양노동자 1명이지만, 현실은 노동자 한 명이 10∼20명까지 담당하고 있어 제대로 된 돌봄을 하기에는 불가능하다"며 "아무리 어르신을 잘 돌보고 싶어도 돌볼 수가 없으며, 요양노동자들은 골병에 망가지고 있다. 요양시설 인력 배치 기준 2.5명당 1명을 1.5명당 1명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가방문센터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는 센터 폐업이나 서비스 중단 요청 등으로 서비스가 중단되는 경우 무작정 대기 상태로 있어야만 한다"며 "본인의 의사가 아닌 불가항력으로 업무가 종료될 경우 업무 연계를 기다리는 동안 대기수당 지급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오는 25일 총궐기 성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어르신 돌봄이 더 이상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사업주와 정부가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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