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새로운 명물인 월미바다열차를 매개로 서울 광화문과 인천 영종도를 잇는 광역테마 투어가 관광객들에게 화제다.

15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월미바다열차 개통에 맞춰 지난 11일 광화문과 영종도를 연결하는 광역테마 노선 운영을 시작했다.

이 노선은 ‘트롤리버스를 타고 떠나는 인천 시간여행’이 주제다. 광화문에서 출발하는 트롤리버스를 타고 송도국제도시로 이동하는 코스다. 버스는 광화문~개항장~월미도~영종도~송도를 지나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온다.

이 투어는 특히 월미도 일대를 순환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도심형 관광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를 타고 서해의 탁 트인 바다와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사일로 벽화, 월미테마파크 및 월미공원 등도 즐길 수 있다. 또 시의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는 ‘개항장 도보투어’가 포함돼 인천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어보는 기회와 함께 송도국제도시 전망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G타워 전망대에서 미래도시 송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월미도에서 영종 구읍뱃터로 넘어가는 배 위에서는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는 경험을 통해 어른들에게는 옛 생각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이 될 예정이다.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인천 시간여행 투어는 오는 11월 8일까지 시범적으로 운행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2회 운영하며, 인천시티투어 홈페이지(www.incheoncitytour.com)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성인 1만9천 원, 소인 1만5천 원이다.

시와 공사는 트롤리버스 투어가 인천시민은 물론 타 지역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관광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한 달간 테마노선 운영 및 모니터링을 거친 뒤 내년 사업에 반영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장훈 시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테마 투어는 관광객들이 인천만의 고유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관광상품"이라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인천에서의 다양한 체험 및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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