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양수리 전통시장과 성남 모란시장이 ‘2019 경기도형 상권진흥구역’으로 지정되며 침체된 ‘원도심’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형 상권진흥구역 지정·지원사업은 이재명 지사의 민선7기 골목상권 활성화 공약사업 중 하나로 전통시장과 주변 상권을 ‘상권진흥구역’으로 지정,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 상권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는 사업이다.

서류심사 및 현장·발표평가 등을 거쳐 선정된 이들 전통시장은 상권 활성화 예산을 구역당 4년 동안 최대 40억 원씩 지원받게 된다. 예산은 도와 시·군이 50%씩 부담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설·환경 개선, 거리 정비 및 디자인 등 하드웨어적 요소는 물론 상인조직 역량 강화, 마케팅, 문화예술공간 조성 등 소프트웨어적 요소까지 상권 재생에 필요한 전방위적 지원을 받게 된다. 또 해당 상권이 스스로 생존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권진흥사업을 지속적으로 맡을 ‘상권진흥센터’를 설치하고, 상권 주도의 정책 발굴·시행을 위해 상인·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력 거버넌스인 ‘상권진흥협의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양평 양수리 상권진흥구역은 관광테마와 대표 상품 부재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두물머리의 천혜의 관광자원과 주변 상권을 연계하는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수도권 대표 ‘관광형 상권진흥구역 1호’를 실현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성남 모란시장 상권진흥구역은 전통시장·상점가 선진화를 목표로 고객 유입을 이끌 특화상품 골목을 조성하고, 특화된 체험공간을 만들어 모란역세권 옛 상업지의 부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조장석 도 소상공인과장은 "이번 2개소 지정을 포함, 2022년까지 총 2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총 6곳을 상권진흥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서민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의 보고인 골목상권의 활력을 이끌어 내 자생력을 갖추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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