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고독사에 대한 예방대책으로 시행중인 응급안전알림서비스가 빈번한 기기 오작동으로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불안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지적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부천소사) 국회의원이 사회보장정보원에서 받은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오작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1만3천97건의 응급안전서비스 장비 오작동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작동 발생은 담배연기, 스프레이 살충제, 수증기 등 실생활에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일에도 기기가 민감하게 반응하여 응급출동이 일어나는 일이 연간 5만 건 발생하는 등 기기의 오작동 및 민감반응으로 서비스 이용자의 70%는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4년간 응급안전알림서비스에 의해 소방본부에 신고 된 응급상황 건수는 59만 7천875건으로 이 중 38%는 오작동 및 민감작동에 의한 신고다. 연평균 약 1천800건 정도 실제로 119가 출동을 했다. 장비 오작동으로 인한 긴급출동으로 진짜 응급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김상희 의원은 "정부가 취약 독거노인의 안전과 고독사 방지를 위해 응급안전알림서비스를 도입했지만 해당 장비는 이를 예방하기에 노후화 됐고 뒤쳐져 있다"며 "장비 노후화로 기기 오작동, 데이터 전송 오류 등 안정된 서비스 이용이 불가한 경우도 많다. 차세대 기술을 적용한 응급안전알림서비스 도입을 고민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