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설악면 묵안리 276-1번지 일원 700m에 걸쳐 하수관로를 신설하는 사업을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역은 우수관로가 매설되어 있지 않은 곳으로 개인하수처리시설에서 인근 하천으로 방류되는 생활하수를 공공하수관로로 유입시키는 공사다.

공사는 내년 6월까지 총 사업비 3억1천만 원이 투입돼 진행될 예정이며 묵안리 21가구가 혜택을 받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하천으로 유입되는 하수를 차단함으로써 한강수계 지방 2급하천 미원천의 지류인 묵안천 수질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하수발생을 인한 악취를 예방해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다.

앞서 군은 마을 주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해 청평면 상천4리 일대 2.1km에 걸쳐 하수관로를 신설하고 원활한 유지관리를 위한 맨홀펌프장 1곳을 설치 완료하는 등 주민생활환경 증진과 수질개선을 위해 하수도보급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북면 설악면 상면 지역 19.8km에 대해 낡은 하수관로 정밀조사를 거쳐 정비대상을 파악하는 등 점차적으로 조사 및 정비를 전역으로 넓혀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하수관거 정비,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하수도분야의 기초를 더욱 탄탄하게 해 주민들의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21년까지 강우시 북면 및 설악처리분구에 다량의 불명수 유입과 건기시 미 처리된 하수가 공공수역으로 유출되는 문제점 해소를 위해 북면 및 설악 차집관로 정비사업도 추진함으로써 공공하수처리장 운영효율 향상 및 북한강 수계 하천수질 오염을 저감시켜 나가기로 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