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지역 청소년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본격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시는 지역에서 선발한 중·고·대학생 40명을 대상으로 해외 주요 도시재생 선진 사례와 친환경시설 및 복합MICE단지 우수 전시장 운영 실태를 살펴보고 미래 주역인 학생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연수를 마련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역 청소년 글로벌 리더로 선발된 고양글로벌차세대네트워크 회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4일부터 9일까지 4박 6일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주요 도시의 우수 사례를 탐방하는 해외연수를 진행한다. 이들은 말레이시아 국제학교와 싱가포르 NUS국립대학 및 대한민국 대사관에 방문해 학생 교류와 특강 참여, 글로벌 리더와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연수생들은 지난 12일 킨텍스 제2전시장 408호에서 올해 활동 주제인 ‘도시재생·기후변화·MICE산업’의 국내 활동 및 해외연수를 위한 ‘2019 고양글로벌차세대 네트워크’ 1차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다.

이날 학생들은 5개 팀으로 나눠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 이수 및 팀별로 활동 주제를 선정하고 발표하는 것으로 올해 활동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으며, 총 3회의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다. 2차 오리엔테이션은 19일, 3차는 26일 각각 시청 평화누리실에서 열린다. 

연수생들은 ‘도시재생·기후변화·MICE산업’ 교육 및 ‘민간외교관·SNS 활용’ 강연 등을 듣고, 팀별 활동 주제에 따른 계획과 미션을 수립·발표하는 등 내실 있는 해외연수가 이행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마친다.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연수생 5개 팀 중 ‘싱가포르 뿌셔조’ 학생들은 "싱가포르의 선진·성공 사례를 철저히 조사해 고양시의 도새재생과 MICE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강한 의욕과 포부를 전했다.

방경돈 전략산업과장은 "고양글로벌차세대네트워크 해외연수는 올해 7번째로, 2013년부터 학생들을 모집해 미국·일본·중국·베트남·몽골·러시아 등을 방문했다. 고양 글로벌 차세대 리더로서 고양시를 대표해 홍보활동 및 다른 지역 학생들과 네트워크 구축활동을 하며 매년 성장해 가고 있다"며 "올해 연수의 과제활동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인 만큼 학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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