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좋은 쓴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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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좋은 쓴 약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10.17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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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5일은 ‘인천시민의날’이다. 태풍 ‘링링’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인천시민의날 행사가 모두 취소됐지만 이 행사(?)만은 열렸다. 바로 국정감사다. 올해 인천시민의날에는 국감이 진행됐다. 이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인천시 국감에서는 ‘붉은 수돗물(적수)’, ‘지역화폐 인천e음’, ‘주민참여 예산사업’ 등이 주요 이슈였으나 새로운 문제가 나오기보다는 그동안 지역에서 떠들썩했던 문제점들이 다시 한 번 거론되는 수준이었다.

인천시 국감을 앞두고 연기하자는 건의가 있었다. 태풍 피해 복구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에 집중하자는 이유에서다.

국회 행안위 소속 안상수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국감을 연기할 수 없느냐는 건의가 있었지만 형평성 문제가 있어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며 "중앙정부와의 소통과 인천시 살림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수 있는 만큼 시 간부들은 경청하고 의원들은 좋은 방향으로 말씀해 주십사 하고 부탁한다"고 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국감이 끝나고 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회를 밝혔다. 그는 "민선 7기 들어 첫 인천시 국정감사가 있었다"며 "평소 소신처럼 지적해 주신 부분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공촌수계 수돗물 사고와 관련해 많은 지적이 있었다"며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국감에서 적수 관련 질타가 계속되던 중 나온 한 의원의 지적에는 깊은 공감을 표했다. 박 시장은 "‘재산을 상속받았다면, 빚도 같이 상속 받은 것’이라는 조언에 깊이 공감한다"며 "과거의 과오라도 제가 해결해 나가겠다는 자세로 전국 최고 수준의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시장이 되기 전 한 식구였던 국회 행정안전위원들과 보좌진, 위원회 행정실 분들과 만나서 반가웠다"며 "때론 아픈 말씀도 있었지만, 인천에 좋은 쓴 약이라 생각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인천시 국감에서 많은 말들이 오고 갔다. 그 많은 말 중 과연 인천에 좋은 쓴 약은 무엇이었을까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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