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흘러간 우리 기업의 해외 금융계좌 금액이 14조8천억 원으로 2년 전 신고금액 6위에서 올해 1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부천원미갑) 국회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계좌 신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신고된 134개국 중 일본이 14조8천억 원으로 해외 금융계좌 신고 금액이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 법인이 국세청에 신고한 일본 해외 금융계좌 금액은 2017년 4조732억 원(79명, 438개 계좌)으로 홍콩, 마카오, 중국, 호주, UAE 다음으로 6위였다. 그러나 2019년 14조8천132억 원(95명, 464개 계좌)으로 2년간 총 10조7천400억 원 급증했다.

국세청은 일본 관련 해외 금융계좌 신고 금액이 급증한 이유는 해외 주식평가액 상승에 따라 관련 주식계좌 신고액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민간 부문의 자유로운 해외 투자성격 자금이지만 일본의 경제보복이 지속되며 긴장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국세청 및 금융당국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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