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2천%가 넘는 부채 비율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게 막대한 지출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화성 병·사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 부채는 17조5천억 원으로 그 비율이 2천287%에 달하며 이러한 심각한 부채 존재 상황에서 직원 연봉 인상, 방대한 주택자금 대여금 지급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이 ‘한국석유공사 2019 경영공시 및 Alio’, ‘2018 외부 회계감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07년 3조 원대 부채에서 2008년 5조5천 억 원, 2010년 12조3천억 원, 2011년 20조8천억  원 등으로 늘어나 2018년 현재 17조 5천억 원으로 현재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이 2천287%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임이 밝혀졌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부채 비율 2천287%, 부채 17 5천억의 ‘석유공사’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이다"라며 "부채가 방대한 상황에서 국민 세금인 예산을 재원 삼아 직원들에게 주택자금 대여금을 제공하고 직원 연봉을 꼼수 인상하는 것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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