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유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부터 ‘유정복의 세상 이야기’를 들려 드리도록 하겠다"며 "건전한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이 상식과 원칙대로 살아갈 수 있는 좋은 사회를 꿈꾸며 오늘의 세상사에 대해 보고 느끼는 바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정리해 보겠다"고 글을 올렸다.

‘유정복의 세상 이야기’ 첫 번째 주제는 ‘문재인 정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이다.

유 전 시장은 "조국 사태는 사퇴로 문제가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위선자 조국은 떠났어도 ‘이상한’ 대통령은 남아 있으니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조국의 온갖 비리에 국민이 분노하고 좌절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며 "저항하는 국민의 소리는 못 들은 척하면서 국론 분열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지지율 하락에 떠밀려 장관 퇴진에 이르는 상황에서도 이 사태의 본질이 마치 검찰 탓, 언론 탓인 것처럼 말하는 대통령은 이상한 사람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모든 경제지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우리 경제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고용의 질과 양이 뚜렷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더 큰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상한 국정 운영을 얘기하면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잘못은 과거 정부 탓이요, 언론 탓이요, 야당 탓이요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 전 시장은 온라인 소통뿐 아니라 오프라인 소통도 적극적으로 하겠다며 단체나 모임의 만남 요청을 부탁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분들과의 만남을 갖겠다"며 "진솔한 만남과 대화를 원하는 단체나 모임에서는 연락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유 전 시장의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유 전 시장의 출마 예상 지역으로 남동갑 선거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