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수소연료발전소 건립 "온몸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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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수소연료발전소 건립 "온몸 저지"
인천연료전지 측 공사 강행 하자 비대위, 부지 앞서 무력행사 예고 "사태 수수방관한 산업부도 책임"
  • 김유리 기자
  • 승인 2019.10.17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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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시 동구 송림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부지 앞에서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16일 인천시 동구 송림동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부지 앞에서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인천시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무력 행사까지 예고하면서 맞서고 있다.

인천연료전지㈜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위해 지난 15일 착공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수목 제거 및 부지 조성 작업 중이며, 2021년 하반기께 준공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오전 10시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공사 부지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를 중지시키기 위해 몸으로 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그로 인한 법적 조치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17일부터 공사가 시작되는 오전 7시에 부지 입구 앞에 모여 작업인부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을 계획이라 물리적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비대위는 "14일 설명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가 공사 강행과 관련해 회사 측과 대화를 해 본다고 말했으나 인천연료전지㈜는 바로 다음 날 공사를 기습적으로 강행했다"며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는 인천연료전지㈜와 산업부의 수수방관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비대위는 이날 긴급성명서를 발표해 "10개월째 이어져 오고 있는 동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문제의 시작은 산업부의 졸속·부실 허가"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인천연료전지㈜의 공사 강행 중단 ▶주민 수용성이 무시된 사업 허가 과정에 대해 재심의 진행 ▶산업부 주관 정부민간합동 TF 구성 등을 요구했다. 이어 공사를 중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18일 산업부 종합감사에서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인천연료전지㈜ 관계자는 "인부들 출근을 물리적으로 저지한다면 당사에 대한 업무방해죄에 해당되니 신중하게 행동해 주셨으면 한다"며 "남은 공사기간 동안 안전하게 진행되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대화의 장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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