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축제·음악도시인 가평군과 베트남 북부 최고의 거점도시이자 탱화성의 성도인 탱화시가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가평군과 베트남 탱화시는 1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양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MOU 협약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교육·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가평찬누리 스스로 배움터 협동조합(대표 윤현영)이 두 도시 간 교류·협력 가능 분야를 분석해 자매결연 체결을 제안하고 가교 역할을 자임하면서 이뤄졌다.

가평군은 자연과 음악·축제·체육·관광도시로 많은 관광객을 수용할 민간 숙박시설인 펜션이 3천여 개에 달하고 유명 관광지가 많아 연간 1천만 관광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탱화시는 교통 인프라와 첨단산업단지가 잘 갖춰진 탱화성 제1도시이다. 베트남을 여행하는 한국 관광객 수는 연간 400만 명을 넘어섰고, 베트남은 한국인 여행 선호 국가 3위에 올라 있다.

협약식에는 김성기 군수, 탱화성 인민위원회 응옌딘씅 위원장을 비롯한 양 도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한국·베트남 양국 수교의 기본 원칙 하에 우의를 돈독히 하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양해각서에 합의했다.

김 군수는 "가평군청 개청 이래 베트남 대표단 방문은 처음으로,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가평에도 200여 명의 베트남인이 살고 있는 만큼 오늘 양 도시가 양해각서 교환을 시작으로 활발한 교류가 이뤄져 자매도시 관계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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