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내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인지방통계청의 ‘2019년 9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는 699만1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4천 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24만3천 명으로 감소해 고용은 늘어나고 실업은 줄어드는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업종별로 살펴보면 고용 증가는 서비스업, 고용 감소는 제조업에 몰려 극명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고용 증가를 이끌고 있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0만6천 명 늘어났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3만5천 명, 농림어업에서 1만1천 명의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만 명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데다 올해 4월 최소 감소 폭(4만3천 명)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올해 제조업 취업자 감소 추이는 ▶1월 12만7천 명 ▶2월 8만8천 명 ▶3월 9만 명 ▶4월 4만3천 명 등으로 감소 폭은 줄었지만, 이후 ▶5월 5만9천 명 ▶6월 6만3천 명 ▶7월 7만4천 명 ▶8월 7만5천 명 ▶9월 8만 명 등 점차 감소 수준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는 7월(1만8천 명), 8월(4만6천 명), 9월(3만2천 명) 등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취업자를 살펴보면 자영업자를 포함한 비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3만2천 명 늘어난 152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9만3천 명 늘어난 546만5천 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용근로자는 8만6천 명, 임시근로자는 1천 명, 일용근로자는 5천 명이 각각 증가했다.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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