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해먹의 프레임은 총 하중을 받는 수평 지지대가 해먹 바로 아래에 있어 흔들림에 취약하다. 하지만 피크닉 파트너스가 고안한 힌트베이스는 수평 지지대를 해먹 위로 올리고 4개의 다리를 A자로 설치해 하중을 분산시켜 내하중 120㎏까지 견딜 수 있다. 해먹에서 누군가 떨어져도 바닥에 푹신한 매트를 깔 수 있어 아이들이 크게 다칠 일이 없다. 맨손으로 3분이면 설치할 수 있고, 부피가 작아 가방 하나에 모두 수납할 수 있다.
힌트베이스 중 가장 큰 사이즈인 오리진(너비 3천610㎝, 길이 1천650㎝, 높이 1천400㎝)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프레임을 구성하는 폴 17개 중 몇 개를 빼고 조립하면 가장 작은 사이즈(너비 3천80㎝, 길이 1천180㎝, 높이 1천㎝)로 변경 가능하다. 또 평소 해먹으로 사용하다 프레임에 다른 옷을 입히면 미니 텐트, 그늘막, 임시 축구골대 등으로도 쓸 수 있다.
피크닉 파트너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신제품인 ‘힌트 오리진 어넥스’를 개발했다. 어넥스는 야외용 해먹을 겨울에 사용하기 힘들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텐트다. 봄~가을에는 힌트베이스에 타프를 설치해 그늘을 드리우는 피크닉용으로, 겨울에는 어넥스 스킨을 힌트에 씌워 확장해 잠자리용 ‘거실형 텐트’로 사용하면 된다. 어넥스 전실 패널에는 텐트 안에서 자연 경관을 보기 위한 착탈식 투명창을 끼울 수 있어 개방감이 느껴진다.
이희윤 대표는 "2016년 개발에 성공하고 다수의 특허와 디자인 등록 및 출원을 해 11월까지 펀딩을 받고 있다"며 "얼리어답터 성향의 고객이 많이 모여 있는 펀딩 플랫폼에서 힌트가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이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창업에 도전할 때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던 주부였는데,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이에 보답하고자 최고의 품질로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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