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숭의1구역 철거현장 석면 논란 작업중단 조치 중에도 잔재물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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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숭의1구역 철거현장 석면 논란 작업중단 조치 중에도 잔재물 방치
옐로하우스 이주대책위 민원 제기 현장조사 후에도 제대로 처리 안돼
  • 김종국 기자
  • 승인 2019.10.18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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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최대 집창촌인 숭의동 옐로하우스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업체가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미추홀구 숭의1구역 아파트 개발을 위해 지은지 수 십년 된 옐로우하우스 건물이 철거되는 사업 현장. /사진=김종국 기자
미추홀구 숭의1구역 아파트 개발을 위해 지은지 수 십년 된 옐로우하우스 건물이 철거되는 사업 현장. /사진=김종국 기자

17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A철거업체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숭의동 362-19 일원 1만7천585㎡ 터에 있는 성매매업소와 단독주택 등을 철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곳에 아파트 700여 가구를 짓는 숭의1구역 지역주택조합과의 공사 계약에 따른 절차였다.

하지만 이주 보상 및 생활대책 문제로 이곳을 떠나지 않은 옐로하우스 이주대책위원회가 문제를 제기했다. 석면 제거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미추홀구와 중부고용노동청에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6월 중부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의 현장 감독과 함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천장재 회색 슬레이트 조각(4종) 시료 분석 등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4종 모두 9∼10%까지 백석면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청은 6월 13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석면 잔재물 방치를 이유로 숭의1구역 사업대상지 내 모든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A업체 등이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사업대상지에 일부 남아 있는 석면 슬레이트 조각들을 모두 치운 뒤 현장조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A업체 등은 슬레이트와 텍스, 패널 등 석면이 함유된 자재 물량은 980.67㎡ 정도이며, 잔재물 일부를 빼고는 대부분 관련법에 따라 처리했다고 밝혔다.

또 A업체 등은 9월 19일께 일부 남은 석면 잔재물을 제거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지만 안전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주대책위의 문제 제기로 양측이 마찰을 빚는 등 작업을 마치지 못했다. 이후 현재까지 석면 잔재물은 그대로 방치돼 있다.

중부고용노동청은 "철거업체가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하면서 안전하게 다 처리하지 못한 것이 조사 결과 드러났기 때문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 등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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