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첨단 농업기술보급과 친환경 농업육성을 위해 자라섬 남도에서 농업용 드론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시연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올해 6천여만 원을 들여 10kg 농업용 드론 2대를 구입하고 내년까지 조종숙지, 비료 및 약제 살포 등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방제에 따른 재료를 장착할 경우 총 무게는 24kg이다.

농업용 드론은 인력 2명이 투입돼 1시간 정도 걸리는 3만여 ㎡ 논의 방제작업을 10분이면 끝낼 수 있어 효율성이 매우 높다. 

또 보관·운반이 쉽고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는 장점과 공중 방제로 지형적 제한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체가 작고 가벼워 좁은 공간에서 활용도가 높다.

시연에는 김성기 군수를 비롯한 군 농업인단체협의회원 및 농업인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군수가 직접 농업용 방제 드론을 시연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고령화 등으로 농촌 인력이 줄어 노동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농업용 드론 이용은 노동력과 경영비 절감에 큰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연과 함께 열린 가평포도 품평회 시상식에서는 명지산포도작목반 윤용현 씨가 최우수상을 조종작목반 이관훈 씨가 우수상, 운악산작목반 이재흥 씨가 장려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군 농업인단체협의회에서 125만원 상당의 포도 5kg 50박스를 이웃돕기 성품으로 한국생활개선군연합회에서 200만 원, 군친환경쌀연구회 및 군4-H연합회에서 각 100만 원의 지역인재 양성 장학금을 군에 기탁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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