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20년 이상 낡은 하수관로가 1만109㎞에 달했고 있으며, 지반 침하는 지난 2014년 17건에서 2018년 149건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혜숙(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갑)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하수관로 노후화 및 개선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하수관로 총 연장 2만8천640㎞의 3분의 1 가량인 1만109㎞가 20년이 지난 노후 하수관로이다.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가 가장 비중이 높은 지자체는 안양시 90%(총 연장 662㎞ 중 59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동두천시 84.9%(총 463㎞ 중 393㎞), 안산시 81.1%(1천664㎞ 중 1천350㎞), 의정부시 78.5%(522㎞ 중 410㎞), 고양시 76.3%(1천820㎞ 중 1천388㎞), 양주시 74.3%(743㎞ 중 552㎞)도 노후하수관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도내 씽크홀 발생 건수는 지난 2014년 17건에서 2018년 149건으로 약 9배 늘었으며, 올해에도 9월 말까지 85건에 달하는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전혜숙 위원장은 "최근 경기도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 하수관로 노후화였다"며, "경기도내 지반침하가 가속화 되고 있는 만큼, 노후화된 하수관로 정비 등 근본적인 개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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