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동북아 최대 규모의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19’가 수 백억 불의 실적을 내고 성황리 폐막했다.

서울 ADEX 운영본부는 폐막일인 20일 공식 발표를 내고 210억 불(한화 25조 원 상당)의 수주상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업비밀 차원에서 기업들이 비공개하고 있는 실적 이외의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시에서는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와 소형무장헬기(LAH) 대형 국책 개발사업 성과와 더불어 수출형 수리온 시제기(KUH-1E), 미래형 장갑차 ‘레드백’ 등 내수 및 수출 가능성이 높은 제품들이 최초로 공개됐다.

근력증강로봇(LEXO)과 육군의 워리어 플랫폼 등 미래형 병사 체계 핵심기술이 전시, 전 세계 군 관계자들과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해외 국방장관과 육군·공군 총장, 획득청장 등 48개국 88명의 세계 각국 VIP가 방한해 국내외 전시 참가업체와 총 1천40건의 G2B 미팅을 수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참가업체 간 1천450건의 B2B 미팅이 수행돼 국내 중소업체들의 기술수준과 인지도 제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운영본부 측은 평가하고 있다.

ADEX 운영본부 관계자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서울 ADEX는 평소 일반 국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전 세계 항공우주방산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며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미래 산업으로서 성장 가능성과 가치를 국민들에게 확인시켜드릴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34개국 43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비즈니스데이 기간 4일 간 약 9만 명의 전문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또 주말에 열린 퍼블릭데이 기간에는 약 20만 명의 일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2021년도 차기행사는 10월 19일부터 10월 24일까지 6일 간 개최될 예정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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