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주민이 알기 쉬운 결산보고서’ 공모전에서 2년 연속 우수단체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정부혁신 추진과제 중 하나인 이 공모전은 특·광역자치단체 부문과 기초자치단체 부문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는 광역자치단체 17곳과 기초단체 22곳 등 총 39개 자치단체가 참가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시는 ‘쉽게 읽고 보는 인천의 살림살이’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정안전부장관 기관표창과 우수기관 인증패를 받게 됐다. ‘쉽게 읽고 보는 인천의 살림살이’는 지난 7월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진행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 선정된 제목이다.

내용 역시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구성·제작됐다. 결산서의 어려운 회계용어와 복잡한 구성 체계를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 캐릭터인 ‘물범 친구들과 등대리’를 활용했다. 특히 시민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와 실제 필요로 하는 사항 등을 표와 그래프, 가계부와 비교해 시민의 입장에서 흥미롭게 설명한 점 등을 높게 평가 받았다.

‘쉽게 읽고 보는 인천의 살림살이’는 시 홈페이지 재정정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공모전 시상은 다음 달 진행될 예정이다.

홍준호 시 재정기획관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작된 만큼 지방재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결산보고서 작성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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