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로 순식간에 잿더미가 된 후 여러 갈등을 거치는 우여곡절을 겪었던 소래포구 어시장 현대화사업이 기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지난 18일 남동구 소래포구에서 열린 어시장 현대화사업 기공식에 참가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남동구 제공>

소래포구어시장현대화사업협동조합은 지난 18일 소래포구에서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강호 남동구청장, 어시장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시장 현대화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소래포구 어시장은 지난 2017년 3월 화재로 244개 좌판과 20개 점포가 전소됐으며, 하루아침에 생활터전을 잃은 상인들의 재정착을 위해 남동구와 조합이 함께 힘을 모아 건물 신축을 추진했다.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145억 원, 도로개설 및 보상비 15억 원 등 1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건축공사비 78억 원은 소래포구어시장협동조합이 부담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공 후에는 구에 기부채납 될 예정이다.

새롭게 지어지는 소래포구 어시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약 4천500㎡의 규모로 계획됐다. 2층에는 어시장 운영 및 상권 활성화와 관련된 편의시설을 배치하고, 옥상에는 전망대 등 내방객이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을 조성해 상인과 이용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강호 구청장은 "내년 상반기 사업이 완료되면, 소래포구 어시장은 연간 600만 명이 찾는 수도권 제일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이용환경을 갖추게 돼 지역 관광산업 발전 및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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