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경찰관 생활을 하면서 1991년 문단에 등단한 이후 첫 시집 『새는 앉아 또 하나의 시를 쓰고』(1997년)와 『이제 창문 내는 일만 남았다』(2002년), 『바다에 남겨 놓은 것들』(2011)에 이어 8년 만에 시집을 발간했다.
이번 시집 『그 바다에 가면』은 태안, 평택, 동해, 울진 등 지방에서 근무를 하면서 느낀 해양경찰관의 애환을 시로 승화시켰다.
특히 태안의 아름다운 바다를 그린 태안연가 연작시와 울진해양경찰서장으로 근무하면서 쓴 울진 후포에 관한 시가 매우 인상적이며 실종된 어부를 찾는 안타까운 마음도 시를 통해 표현하기도 했다. 또 업무 중 순직한 동료 경찰관에 대한 애절한 추모시도 썼으며 시집은 총 4부로, 66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배종진 기자 jong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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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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