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지난 18일 본회의장에서 ‘제257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고 박남춘 인천시장을 상대로 시 본청 및 산하기관 등의 업무에 대한 2일 차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시정질문에는 박성민·조선희·조성혜·박인동·유세움 의원이 나섰다.

다음은 시정질문 내용 및 답변.

# 시정질문

▶박성민 의원=경인아라뱃길 교량 자살이 최근 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시의 대책은 마련돼 있는지 궁금하다.

▶조선희 의원=시민참여형 복지를 만들기 위한 협업 시스템 구상은?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복지 분야 2030 미래이음 정책의 수정·보완이 가능한지도 궁금하다. 또 인천시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자 관련 조례에 근거해 진행되는 사업은 무엇인지,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생존자들의 생애사와 활동사를 기록물로 남기는 계획은 있는지 말해 달라.

▶조성혜 의원=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 현황과 생가터 복원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박인동 의원=시의 차량 2부제로 시청 후문 등 인근에서 발생하는 불법 주차 문제 해결 방안은 있는가. 또 시청 후문 버스정류장 근처 택시들의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유세움 의원=전국 광역시도 중 인천은 문화예산이 최하위(1.08%)인데 과연 문화도시가 가능한지 의문이다. 예산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의지를 갖고 있으며, 정책과 사업 구상의 윤곽은 나왔는지 궁금하다.

# 박남춘 시장 답변 요지

경인아라뱃길 계양대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도 알고 있고, 이달 행정안전부 주재 회의도 했다. 주기적으로 행안부 등 관계 부처, K-water 등과 협력하고 보완해 나가겠다.

2030 미래이음에 시민들이 주체적인 철학을 갖고 의견을 낸다면 내용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서는 관련 조례에 따라 6명에게 의료비 등을 매달 지급하고 있다. 관련 단체와의 공감대 형성 및 조사·연구사업 실시도 적극 검토하겠다.

시는 올해 죽산 조봉암 선생 서거 60주년 기념추모제와 묘역 정비, 어록 발간 사업 등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조봉암 선생의 태생부터 성장·업적·사후 평가 등 콘텐츠 개발 용역을 시행하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해 나가도록 하겠다.

현재 시는 4급 이상 차량 전면 통제와 그 외 직원 대상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동참 직원들에게는 주차요금 면제 및 통근버스 확대 등을 지원 중이다. 앞으로도 대중교통 이용에 솔선수범하도록 관련 교육을 마련하고, 시청 후문 주택가 주변 점검으로 직원들의 주차를 방지하겠다. 또 택시조합 등과 협조 및 구청과의 합동 단속에 나서는 등 택시 불법 주정차 문제도 해결하겠다.

도시개발이 계속되는 시 특성상 특별회계 비중이 29%로 광역시 중 가장 높고, 지역개발(10.36%)과 교통(10.61%) 예산 비중도 타 지역보다 크다. 앞으로 신규 생활 SOC 확보 및 기존 시설 개·보수 등 재정 여건을 감안한 투자를 진행하고, 주어진 여건에서 시민과 지역 예술인들이 요구하는 숙원사업을 우선순위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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