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인천연수갑·사진)의원은 ‘국회의원 자녀의 대학입학 전형 과정 조사에 관한 특별법’을 이번 주 초 발의한다고 20일 밝혔다.

박 의원은 "21일 혹은 22일 일단 개인 이름으로 법안을 발의한 뒤 당내 의견을 모아 당론으로 할 것인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대학입학 의혹 등을 놓고 교육 불공정성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민주당은 국회의원 자녀 대학 입시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를 제안한 바 있다. 이 법안은 이 같은 전수조사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것이다.

민주당은 조사 대상을 우선 국회의원 자녀로 한정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이 먼저 솔선수범해서 전수조사를 받고, 만약 고위공직자를 범위에 추가해야 한다면 다른 당과 협의를 통해 별도 법안을 내는 방식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독립적인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바람직한 대입제도를 마련해 입시 투명성 및 공정성을 제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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