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막고 다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는 마을이 중심이 돼 이웃이 이웃을 돌볼 수 있도록 사회적 연결망을 구축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1인가구를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발굴·추진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29.3%가 1인가구로, 1인가구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전체 12만7천395가구 중 1인가구가 3만8천여 가구로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65세 이상 가구는 9천553가구나 된다.

시는 지난해 ‘광명시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및 민간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65세 이상 모든 홀몸노인들의 고독사를 사전에 방지하고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생활관리사가 수시로 가정방문을 실시해 안부를 확인하고 말벗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으며, 화재경보기 및 움직임 감지 등 안전장비를 설치해 긴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또한 골절 및 중증질환으로 돌봄이 필요한 홀몸노인에게는 가사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광명시 1인가구 지원을 위한 기본조례’도 제정했다. 6월부터 8월까지 만 40세 이상 64세 미만 1인가구를 대상으로 각 동 복지통장이 가정방문을 실시해 대상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했으며, 관내 34개 고시원을 대상으로 거주 실태를 파악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만 64세 미만 1인가구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복지 욕구 조사를 실시해 1인가구를 위한 정책을 수립·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4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주민생활현장의 공공서비스 연계강화 공모사업’에 ‘Happy Hope Harmony-광명3H마을 만들기 사업’이 선정돼 국비 5천만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3H마을 만들기 사업은 행복(happy)하고 희망(hope)차고 민관이 화합(harmony)하는 복지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1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5060세대를 위한 특성화 사업을 기반으로 권역별 사회복지관의 특성화 사업을 확장해 민관 협력 공공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시는 광명3H마을 만들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민관 공공서비스가 분절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주민에게 전달되는 복지 네트워크를 구축, 지역사회 맞춤형 돌봄(community care)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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