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민주주의 역사를 탐구한 ‘2019 청소년 민주체험교실 인천민주로드’가 대장정을 마쳤다.

2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민주화운동센터와 함께 인천민주로드 최종발표회와 수료식을 열었다. 지난 6월 시작한 인천민주로드는 민주주의 역사탐구와 답사를 통해 역사지도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총 10개 학교의 28명 학생이 ▶인천 3·1운동의 상징 ‘창영초’ ▶87항쟁의 중심지였던 ‘답동성당과 부평북광장’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로 유명한 박영근시인의 시비가 있는 ‘부평 센트리공원’ ▶부평 공단 노동자들의 생활터전이었던 ‘묏골마을공동체(현 묏골문화회관)’ 등을 주제로 참여했다. 또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를 담은 노동자상과 소녀상이 있는 ‘부평공원’ ▶남영동 대공분실이었던 ‘민주인권기념관’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와 해방이후 민주화 운동가들이 갇혔던 ‘서대문형무소’ ▶전태일부터 김용균까지 함께 묻힌 ‘마석모란공원’ 등의 역사 장소를 방문했다.

시교육청은 결과물로 워크북을 제작하고, 2020년 초·중·고교에 체험학습 자료집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민주로드 역사지도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지금도 이뤄지고 있음을 느끼고 배우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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