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제주 항로 여객운송사업자 재공모에서 5개 업체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마감 결과, 현재 여객선사를 운영하는 1개 사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신규 업체를 비롯해 지난해 신청했던 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수청은 이달 중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자선정위원회를 열고 접수된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올해 안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위는 사업 수행 능력과 사업계획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하며, 80점 이상을 얻은 업체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은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한다. 다만, 선정위 평가에서 기준점수(80점)에 미달할 경우에는 사업자를 선정하지 않고 재공모를 추진한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인천-제주 항로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안전하고 이용객의 편리와 원활한 물류 수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재공모는 지난해 실시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저건설이 지난달 20일 인천해수청에 조건부면허를 반납(포기)한 데 따른 것이다.

대저건설은 조건부면허를 취득한 후 부두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부두 사용 시기 미정 및 선박 조기 확보 등에 따른 용선료 부담 등의 이유로 사업을 포기했다.

한편,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은 세월호(6천825t급)와 오하마나호(6천322t급)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5월 면허 취소를 당한 이후 5년째 뱃길이 끊겨 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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