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이철균<사진> 생명공학과 교수가 한국생물공학회 수석부회장과 아시아태평양 응용조류학회(APSAP) 회장에 연달아 선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교수는 최근 열린 한국생물공학회에서 내년도 수석부회장으로 당선돼 1년간 수행한 뒤 2021년에는 28대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한국생물공학회는 국내 생명공학 대표 학회로 최근에는 아시아 14개국과 아시아생명공학연합체(AFOB)를 설립해 생물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의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교수가 차기 회장으로 뽑히면서 인하대는 1986년 박태원 전 총장을 시작으로 허병기 명예교수, 구윤모 명예교수, 김은기 교수 등에 이어 다섯 번째 회장을 배출하며 우리나라 생명공학계에서 학교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달 중국 난창(南昌)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조류학술대회에서 APSAP 회장으로 취임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임기는 3년이다.

APSAP는 유럽·아프리카 등 70여 개국을 아우르는 조류 분야 대표 학회다. 이 교수는 지난 35년간 한국생물공학회 이사, 지부장, 위원장, 총무이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철균 교수는 "인하대 생명공학과는 신생명공학, 백색생명공학, 의약생명공학 등 산업 중심 바이오 분야에서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며 국내 생물공학계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생물공학회 수석부회장을 맡아 인하대를 비롯한 많은 대학과 기관에서 연구하고 있는 이들이 한 차원 높은 연구를 끌어낼 수 있도록 소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