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8일 미국 동부 해안에서 옆으로 넘어진 골든레이호 선원 전원을 구조한 미국 해양경찰(USCG) 현장 지휘관들이 21일 우리 해양경찰청을 방문했다.
 

해경청은 미국 해양경찰 찰스턴 지부대장인 존 월터 리드 대령과 우리 선원 4명을 구조한 전문구조업체의 대표이자 수석구조대원인 더글라스 스티븐 마틴씨 등 2명을 초청해 골든레이호 구조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었다.

존 월터 리드 대령은 골든레이호 선박사고 발생 초기부터 구조작전 등을 현장에서 총괄 지휘했으며, 우리 측에 구조상황 등 신속한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했다.

이들은 사고 당시 급박했던 현장 상황과 동원된 장비·세력, 미국 해양경찰의 수색구조 작전 지침·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또 긴박한 사고 현장에서 발생했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어 평소 궁금했던 미국 해양경찰과 전문구조업체 기술에 대해서도 질문과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경청은 이들의 발표 내용을 분석해 우리 해양경찰의 수색구조 분야에도 반영하는 등 구조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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