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증포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증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후성)가 뜻을 모아 증포동 이웃사랑 소통 창구인 희망우체통을 온천공원에 설치했다. 

희망우체통은 2019년도 증포동 주민자치위원회 특성화사업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으로 3월부터 진행해 지난 21일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사업은 사회적 노출을 꺼려 숨어 있거나 자신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을 찾아내 지원한다. 특히 우리 지역의 이웃은 우리가 지킨다는 지역사회 연대의식을 일깨우는 자발적인 주민자치사업으로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희망우체통을 이용하고자 하는 주민은 실직, 가정폭력, 질병, 생계곤란 등 본인 혹은 이웃의 어려움을 희망우체통에 적어 넣기만 하면 된다. 증포동 희망배달부가 사연을 수거해 동 행정복지센터로 배달하고, 해당 사연은 증포동 맞춤형복지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증포동은 희망우체통 사연의 대상자를 방문·상담해 적절한 시기에 공공복지 및 민간 연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디자인 선정에서부터 우체통 운영 방법, 홍보 방법 등 희망우체통이 설치되기까지의 전 과정은 주민들에 의해 이뤄졌다.

엄태준 시장은 "이천시민들 중 희망의 끈을 잡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분들이 많다. 우리 함께 노력해서 희망이 필요한 시민들의 손을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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