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첨단교통정보시스템(ITS) 기능 개선을 통해 센터 제어 방식의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했다고 22일 밝혔다.

센터 제어 방식의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정보를 연계해 긴급차량 및 재난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 예상되는 경로를 지체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교차로의 녹색신호를 연장해 주는 시스템이다. 

경기도에서는 안산시가 최초로 구축했으며, 신호 운영 소프트웨어 기능 개선과 신호제어기에 통신모뎀 설치만으로 구현되기 때문의 현장 신호제어기에 개별적으로 검지장비를 설치하는 방식보다 비용이 저렴하며, 한 번의 사업으로 모든 교차로의 신호 제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지난 18일 안산상록경찰서, 안산소방서와 함께 사동119안전센터부터 제일교회사거리까지 총 6개 신호교차로가 있는 680m 구간에서 교통량이 적은 오후 2시와 교통량이 많은 오후 6시 등 두 차례에 걸쳐 시범운영했다.

시범운영 결과, 평상시 일반차량의 통행시간과 비교해 출동시간이 오후 2시에는 227초에서 71초로 156초(68.7%) 단축됐고, 오후 6시에는 328초에서 77초로 251초(76.5%) 단축됐다.

시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긴급차량이 신호 위반하지 않고 안전하고 신속하게 재난 현장에 도착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도시정보센터 CCTV로 교차로 모니터링을 통해 다른 차량의 안전 확보와 장시간 신호 대기 불편 등도 줄게 돼 시민들의 불편은 최소화하면서 보다 안전한 안산시로 변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긴급차량을 운영하는 안산소방서, 교통신호를 관할하는 안산상록·단원경찰서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적용해 시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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