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팬, 저압포그시스템, 외부차광스크린, 양액냉각시스템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할 시 농산물 폭염피해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환기팬, 저압포그시스템, 외부차광스크린, 양액냉각시스템 등을 설치해 온도 하강 효과와 엽채류 생산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환기팬은 1℃의 온도를 떨어뜨렸고 공기 중 분무한 미세한 물 입자를 기화해 온도를 낮추는 저압포그시스템은 4℃, 온실 외부의 강한 광을 차단하는 외부차광스크린은 5℃로 온실 내 기온을 낮췄다.

환기팬과 저압포그시스템을 동시에 활용하면 4~5℃, 환기팬과 외부차광스크린은 5~7℃, 저압포그시스템과 외부차광스크린은 4~7℃ 낮아졌다.

특히 환기팬, 저압포그시스템, 외부차광스크린을 복합 사용할 경우 온실 내 기온은 7~8℃, 엽온(잎 온도) 5~6℃, 양액 온도 5~8℃가 낮아져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엽채류 수량도 고온 피해 대비 5~10배 증가했다.

농기원 관계자는 "시설 내 온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채소 품질과 수량이 증가했고, 특히 널리 이용되는 저압포그시스템은 환기팬과 외부차광스크린을 적절히 사용했을 때 온실 내 습도 조절과 기온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채소 9.7㏊, 과수 155.4㏊ 등 전국적으로 총 194.6㏊ 면적의 농작물이 피해를 봤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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