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연기됐던 경기도 생활체육 동호인의 축제 한마당인 ‘제30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결국 취소됐다.

경기도체육회는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확산을 막기 위해 대축전을 취소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체육회는 지난 18일 운영위원회에서 확산 방지를 위해 최종적으로 개최 취소를 결정함에 따라 각 시·군 및 종목단체에 21일 통보했다.

이번 결정은 첫 발병지인 파주시를 비롯해 연천군, 김포시, 인천 강화군 등으로 확산돼 축산농가는 물론 도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2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 개최는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이달 1일 잠정 연기 결정까지만 해도 추가 발병 없이 소강될 것이라 생각했으나 경기북부지역에서 계속되는 추가 확진과 11월 쌀쌀해지는 날씨에 어르신 대회 진행과 종목별 경기장 수급 등의 문제점을 고려해 최종 취소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도체육회는 1일 체전위원회를 열고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안산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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