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협동노동조합(전협노)은 22일 수원화성오산축산농협(수원축협) 본점에서 노조지부장 해고 철회와 민주적 노조 발전을 위한 규탄집회를 가졌다.
집회에는 전협노 조합원 2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수원축협이 최근 노조지부장을 해직 결정한 것과 관련, "해당 징계는 부당하며, 사측이 노조 탄압을 위한 수단으로 해직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고는 살인이다 부당 해고 즉각 철회하라’, ‘노조 탄압 중단하고 단체협약 즉각 체결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카드를 들고 부당 징계 철회 등을 요구했다.
집회 관계자는 "위기에 빠져 있는 수원축협의 민주적 발전과 노동을 존중하는 협동조합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축협은 지난달 10일과 이날 징계위원회를 두 차례 열고 노조지부장에 대한 면직 결정을 최종 심의한 결과, 다수 의결로 해직 결정이 났다. 징계 의결 결과는 농협중앙회에 전달돼 검토 후 최종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수원축협 관계자는 "노조지부장 해고 건은 적법한 징계위원회(조합장, 노조 5명, 사측 5명)가 구성된 가운데 결정됐다"며 "공식적으로 당사자(지부장)의 집회 불참가 의사에도 불구하고 전협노 집행부 주도로 집회가 강행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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